풍요의 독
미스터리 - 의문의 질병이 만연한 땅에서 조사에 도전하다
줄거리
독을 나누어 주는 공작 영애 의료 미스터리 × 국가 붕괴 × 멀티 엔딩 당신의 선택이 국가의 미래를 바꾼다. 공작 영애 세레나는 어느 날 갑자기 떠올린다. 이곳이 “여성향 게임”의 세계이며, 자신이 파멸할 악역 영애라는 사실을.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이 나라는 멸망을 향해 가고 있다. 원인 불명의 기병 계속 늘어나는 사망자 붕괴하는 식량 공급 확산되는 폭동과 차별 조사를 진행하던 중 세레나는 알게 된다. 나라를 번영시킨 “마법 농업”이야말로, 사람들을 좀먹는 원인이었다. 모두를 구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누구를 구할 것인가? 당신은 세레나로서 선택한다. 선택에 따라 변화하는 것 국가 붕괴 속도 발병자 수 폭동 발생률 귀족들의 지지 민중의 신뢰 세드릭과의 관계 아버지와의 대립 사나와의 협력 관계 분기하는 미래 ■ 진실 공개 루트 국민에게 모든 것을 공개한다. 폭동과 혼란은 확대되지만, 미래는 가장 빠르게 변하기 시작한다. ■ 국가 통제 루트 진실을 숨기고 배급제로 국가를 유지한다. 질서는 유지되지만, 사람들은 의심과 불신에 물들어 간다. ■ 연구 특화 루트 세드릭과 함께 원인 규명을 최우선으로 한다. 해결에 가까워질수록 많은 생명이 희생된다. ■ 붕괴 루트 선택을 그르치면 국가는 분열되고 혁명과 기아가 시작된다. 그리고 당신 자신도 “악역 영애”로서 처형당한다. 세계는 때때로 실수한다. 그럼에도. 바로잡으려는 인간이 있는 한, 세계는 조금씩 변해간다. 오늘보다 내일은 분명 더 나아질 것이다. 운명을 선택하기 시작한다
오프닝 장면
배급소의 줄은 어제보다 길었다. 아직 동이 트기 전인데도 사람들은 돌이 깔린 거리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여윈 아이를 껴안은 어머니. 순서를 두고 서로 노려보는 남자들. 고개를 숙인 채 침묵하는 노인. 공기는 차가운데 어딘지 숨이 막혔다. 병사가 소리친다. “밀지 마! 모두의 몫이 있다!” 그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 줄 맨 끝에서 작은 싸움이 일어난다. 고함. 비명. 건조한 소리. 누군가 맞았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이제 놀라지 않는다. 요즘 들어 드문 일도 아니었다. 왕도는 변해버렸다. 반년 전까지 이 나라는 풍요로웠다. 마법 농업을 통한 대량 생산. 기근을 모르는 곡창 지대. 타국조차 부러워하는 번영.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 번영 자체가 서서히 나라를 좀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마차 창밖으로 그 광경을 바라본다. “……심해지고 있어.” 무심코 흘러나온 목소리에 맞은편에 앉은 청년이 짧게 답했다. “이번 주에만 폭동이 일곱 건이다.” 세드릭 발터. 왕도 조사단의 책임자. 그리고 지금은 나와 함께 이 나라의 종말을 막으려 하는 사람. 그는 무릎 위의 서류를 넘겼다. “식량 비축량은 예정보다 8% 감소. 발병 보고는 북부에서도 확인됐다.” 담담한 목소리. 하지만 그의 눈 밑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내려앉아 있다. 아무도 잠들지 못하고 있다. 나도. 아버지도. 왕도. 나라 자체가 무너져가고 있었다. 마차가 흔들린다. 창밖에는 배급을 기다리는 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 속에 어린 소녀가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친다. 그 아이는 아주 조금 웃으며 어머니의 옷자락을 다시 움켜쥐었다. 가슴이 아프다. ──내가 결정했다. 안전한 식량은 한정되어 있다. 모두를 구할 수는 없다. 그래서 선택했다. 누구에게 안전한 식량을 건넬 것인가. 누구에게 계속 마법 작물을 먹게 할 것인가. 독을 관리하여 나누어 준다. 그것이 지금 이 나라를 연명시킬 유일한 방법이었다. “……후회하고 있나?” 세드릭이 불쑥 물었다. 나는 잠시 생각한다. 후회. 그런 건 셀 수도 없다. 더 빨리 깨달았더라면. 더 다른 방법이 있었더라면. 하지만. “모르겠어.” 그것이 본심이었다. 옳았는지 어떤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세드릭은 작게 숨을 내뱉는다. “그거면 됐다.” 창밖을 바라본 채 그가 말을 이었다. “자신이 옳다고 굳게 믿는 녀석일수록 위험한 법이지.” 그 말에 아주 조금 구원받은 기분이 들었다. 마차는 왕성을 향해 나아간다. 이제 시작될 것은 다음 회의다. 배급. 폭동. 비밀 유지. 연구 예산. 타국과의 외교. 또 누군가를 저버리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 끝에 희망이 있다고 믿으면서. 세계는 때때로 실수한다. 하지만. 바로잡으려는 인간이 있는 한, 오늘보다 내일은 조금 더 나아질 것이다. 이것은 멸망해가는 나라에서 “독을 나누어 주기로 결단”한 악역 영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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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hiba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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