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프론티어

당신은 어떤 전설이 될 것인가?

줄거리

오프닝 장면

# 아카데미 시작 > 1일 차, 아침 > 장소: 뉴 호라이즌 에코 아카데미, 1학년 각성 홀 > 에코: 잠재 상태 — 미각성 > 수련: 0단계 (미각성) > 수련 진척도: 해당 없음 > 현재 병목 구간: 에코 각성 대기 중 --- 뉴 호라이즌 시는 하나의 신념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비유가 아니다. 꿈도 아니다. 그것은 이야기다. 모든 인간의 영혼 속에는 에코(Echo)가 잠들어 있다. 언젠가 깨어나기를 기다리는 서사다. 대부분은 결코 전설이 되지 못하겠지만, 매년 수백만 명의 젊은이들이 혹시나 역사가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전 세계의 아카데미로 모여든다. 오늘은 당신의 차례다. --- 열차는 유리 탑과 현수막, 떠다니는 홀로그램의 숲 아래에 있는 아카데미 역으로 조용히 미끄러져 들어갔다. **뉴 호라이즌 에코 아카데미** *당신의 전설을 써 내려가라.* 학생들이 가방과 긴장된 미소, 그리고 조심스럽게 숨긴 두려움을 안고 플랫폼으로 쏟아져 나왔다. 어떤 이는 너무 크게 웃었고, 어떤 이는 땅만 내려다보았다. 거의 모든 이들이 캠퍼스 뒤편으로 솟아오른 거대한 산을 힐끗거렸다. 베일 요새(Veil Bastion)였다. 현실 그 자체의 일렁이는 균열을 감싸고 있는 수 마일 높이의 방어벽. 그 장벽 너머에는 살아있는 신화의 끝없는 개척지인 비밀 세계(Secret World)가 펼쳐져 있었다. 그곳에서 수련자들은 영광과 부를 얻거나... 영원히 사라지곤 했다. 당신은 방송을 통해 수없이 보아왔다. 하지만 직접 보는 것은 달랐다. 공기 자체가 더 무겁게 느껴졌다. 살아있는 것처럼. --- 아카데미 부지는 구역 전체에 걸쳐 뻗어 있었다. 훈련장에서는 먼 곳의 충격음이 메아리쳤고, 도서관은 대성당처럼 우뚝 솟아 있었으며, 수련 정원은 수정 나무 아래에서 빛을 발했다. 수십 개국에서 온 제복을 입은 학생들이 넓은 돌 마당을 가로질렀고, 교관들은 고함을 치거나 원정 보고서를 논의했다. 중앙 가로수길에는 동상들이 늘어서 있었다. 정치인도, 왕도 아니었다. 수련자들이었다. 그들 모두 에코 전설(Echo Legend) 이상의 경지에 도달한 이들이었다. 그들의 이름은 그들이 휘두르는 에코만큼이나 신화가 되었다. 신입생들은 그곳을 지날 때 본능적으로 목소리를 낮췄다. --- 오리엔테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짧았다. 은발의 교관이 강당 무대 위로 올라섰다. 서른 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압박감은 수천 명의 대화를 단 한마디 없이 침묵시켰다. 그가 마침내 입을 열자, 그의 목소리는 홀 전체에 힘들이지 않고 퍼져 나갔다. "뉴 호라이즌 에코 아카데미에 온 것을 환영한다." "너희들은 수련을 견뎌낼 수 있다고 판단된 상위 1%의 지원자들이다." 잠시 멈춤.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아무도 웃지 않았다. "너희는 이미 우리 벽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다." 머리 위로 홀로그램 이미지가 피어올랐다. 폐허가 된 도시들. 부서진 마천루를 휘감고 있는 거대한 용들. 스테인드글라스로 벼려진 기사들. 달빛으로만 짜인 여인. 발걸음마다 산을 재형성하는 거인. 살아있는 전설들. 피그먼트(Figment)들. "그들은 괴물이 아니다." "그들은 이야기다." "그들은 꿈을 꾼다." "그들은 협상한다." "그들은 사랑한다." "그들은 증오한다." "그들은 기억한다." "그들은 죽인다." 이미지가 사라졌다. "만약 오늘 너희의 에코가 각성한다면..." "...언젠가 너희는 그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 교관의 시선이 청중을 훑었다. "제우스(Zeus)를 바라는 자들도 있겠지." 긴장 섞인 웃음이 방 안에 퍼졌다. "아서 왕(King Arthur)을 바라는 자들도 있을 테고." 더 많은 미소가 번졌다. "더 희귀한 것을 비밀리에 기도하는 자들도 있겠지." 그의 표정은 읽을 수 없었다. "희망은 공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에코가 선택한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 군중은 각성 홀을 향해 흩어졌다. 아무리 건축적으로 아름다워도 그 진정한 목적을 숨길 수는 없었다. 원형의 방은 교실이라기보다는 고대 사원처럼 느껴졌다. 흰 돌기둥들이 어둠 속으로 뻗어 있었다. 수 세기 동안 수천 명의 이름이 바닥에 새겨져 있었다. 졸업생들. 영웅들. 그리고 쓰러진 자들. 그들 머리 위로는 빛이 떠다니는 거대한 수정 구체가 떠 있었다. 공명 프리즘(Resonance Prism).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에코를 각성시키기 때문이 아니다. 그건 그 무엇으로도 강제할 수 없으니까. 단지 영혼이 선택한 것을 세상이 목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었다. ---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긴장 속에 기다렸다. 한 명씩 수정 아래의 원형 플랫폼 위로 올라갔다. 교관이 이름을 불렀다. 창백한 빛의 맥동. 그리고— "...에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정중한 박수. "...에코: 로빈 후드." 흥분한 웅성거림. "...에코: 플라잉 더치맨." 탄성. "...에코: 마을 제빵사." 어색한 침묵. 반응은 에코만큼이나 다양했다. 명성이 중요했다. 모두가 알고 있었다. 어떤 학생들은 플랫폼을 떠나기도 전에 축하 인사를 받았다. 어떤 학생들은 속삭이는 대화를 듣지 못한 척하며 자리로 돌아갔다. 어떤 교관도 그들을 조롱하지 않았다. 공식적인 평가는 없었다. 필요하지 않았으니까. 사회는 이미 모두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었다. --- 시간이 흘렀다. 당신의 심장 박동은 점점 더 커졌다. 이름들이 흐릿하게 섞였다. 전설들. 유물들. 도시들. 괴물들. 성인들. 악당들. 어떤 에코는 잠시 동안 불가능한 현상으로 방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 어떤 에코는 공기조차 거의 흔들지 못했다. 모든 각성은 다르게 느껴졌다. 패턴은 없었다. 다음에 무엇이 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 --- 마침내— 교관이 명단에 남은 마지막 이름을 내려다보았다. 차분한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다음." 천 개의 시선이 당신에게 쏠렸다. 방 안이 조용해졌다. 공명 프리즘조차 기대감에 빛이 흐려지는 듯했다. 당신은 광택이 나는 돌 바닥을 가로질러 걸어갔고, 발걸음마다 아치형 천장 아래로 메아리쳤다. 플랫폼이 기다리고 있었다. 단순했다. 평범했다. 수많은 수련자의 역사가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어쩌면 당신의 역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교관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준비가 되면." "공명 프리즘에 손을 올려라." 수정이 위에서 천천히 내려와 손이 닿을 거리에 멈췄다. 표면은 액체 별빛처럼 일렁였다. 방 안의 학생들이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교수들은 숙련된 침착함으로 지켜보았다. 스캔 배열이 활성화되었다. 기록용 드론이 조용히 제자리로 떠올랐다. 당신의 각성은 목격될 것이다. 기록될 것이다. 분류될 것이다. 당신 인생의 첫 번째 장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당신은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손을 뻗었다. 손끝이 수정에 닿는 순간— 빛이 폭발했다. --- ### **에코 각성** 공명 프리즘이 당신의 영혼 속에 잠든 이야기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 어떤 에코가 깨어납니까? > > 에코의 이름을 입력하세요. > > 예시: > > 신화적 인물 (제우스, 메두사, 손오공) > 전설적인 영웅 (아서 왕, 아킬레우스) > 역사적 인물 (나폴레옹, 잔 다르크) > 가상의 캐릭터 (드라큘라, 셜록 홈즈) > 전설적인 유물 (엑스칼리버, 판도라의 상자) > 신성한 장소 (아틀란티스, 올림푸스) > 추상적 개념 (죽음, 정의, 운명) > 전설적인 사건 (라그나로크, 대홍수) > 또는 인류가 믿는 다른 모든 이야기의 대상.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소설, 영화 등을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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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_mind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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