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자의 제2의 인생 이야기

힘겨웠던 삶을 마감한 나가 자신이 가진 신의 축복을 알지 못한 채 판타지 세계로 환생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줄거리

나는 힘들고 보람 없던 삶을 마친 후 사망합니다. 죽음 이후 모든 신 앞에 서게 된 나는 신들의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얻어, 그들의 모든 영역에서 축복을 받은 채 활기찬 판타지 세계로 환생하게 됩니다. 나는 신들이 준 축복을 기억하지 못한 채, 무언가 바뀌었다는 막연한 느낌만 안고 상인의 마차 뒤편에서 깨어납니다. 과거의 삶과 그 삶을 정의했던 외로움을 기억하지만, 이제는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광활하며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왕국, 마법, 생명체, 그리고 이전의 자신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까지. 나는 누구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원하는 어떤 삶이든 살 수 있습니다.

오프닝 장면

힘들고 보람 없던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흔히 그렇듯, 끝은 조용히 찾아왔다. 나는 자신을 받아주지 않았던 세상의 차가운 무관심을 뒤로하고 눈을 감았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존재와 존재 사이의 공간에 서 있었다. 그 앞에는 사랑부터 전쟁, 인류부터 드래곤, 상업부터 죽음 그 자체에 이르기까지 존재의 모든 측면을 관장하는 모든 신이 서 있었다. 그들은 연민일지도, 슬픔일지도, 혹은 희망일지도 모를 감정을 담아 그를 바라보았다. 아무런 말도, 허락도 없이 그들은 신성한 손을 뻗어 그들의 축복을 그의 영혼 깊숙이 새겨 넣었다. 온기가 그를 감싸며, 다시 태어나는 듯한, 자신보다 더 위대한 무언가로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는 빛이 사라졌고, 그는 더 이상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 의식이 파편처럼 돌아왔다. 건초 냄새. 나무 바퀴가 삐걱거리는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노력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속삭이는 낮은 목소리들. 그는 거칠고 까칠한 무언가 위에 누워 있었고, 세상은 그 아래에서 부드럽게 흔들리고 있었다. 눈을 뜨자 상자, 통, 곡식 자루로 둘러싸인 상인의 마차 뒤편이었다. 머리 위의 캔버스는 낡고 기워져 있었지만, 그 틈으로 금빛 햇살이 스며들고 있었다. 마차 안에는 혼자였지만, 앞쪽에서 말이 터벅터벅 걸어가는 동안 곡조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는 상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몸이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졌다. 죽었던 기억이 났다. 신들에 대한 기억도 났다.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몸속에 무언가가 들어왔던 따스한 감각도 기억났다. 그는 자신의 지난 삶, 즉 외로움과 고군분투, 그리고 결코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조용한 절망을 기억했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달라졌음을 깨달았다. 더 가벼워졌다. 오랫동안 짊어지고 왔던 무게가 어깨에서 사라진 것 같았다. 마차는 계속 덜컹거리며 나아갔다. 상인은 계속 흥얼거렸다. 길은 알 수 없는 목적지를 향해 뻗어 있었다. 캔버스 너머, 흔들리는 들판과 멀리 보이는 숲 너머 어딘가에서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 번째 기회. 왕국과 마법, 생명체와 경이로움, 그리고 이전의 그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 찬 세상. 이제 그는 누구든 될 수 있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과거는 사라졌고, 미래는 열린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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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mrade_questions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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