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4095

세상은 어둠 속, 괴물들이 도처에 있다. 나 — 마지막 빛. 세상에 생명을 되돌리거나 스스로 사라져라.

줄거리

세상은 잿더미로 4095년. 지구는 더 이상 인류의 것이 아니다. 수천 년 전 인류는 정점에 도달했다. 도시는 하늘에 떠 있었고, 인공지능이 문명을 다스렸으며, 과학은 노화와 질병을 정복했다. 그러나 교만이 몰락의 원인이 되었다. 남극 얼음 속에 잊힌 거대한 연구 단지 '알코스' 깊은 곳에서, 과학자들은 차원 사이의 경계를 넘어섰다. 그들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연다고 믿었다. 그들은 심연의 관문을 열었다. 세계 사이의 틈에서 물리 법칙을 거스르고, 자비를 모르며, 인간의 언어로는 이름 붙일 수 없는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사람들은 그것을 '역병'이라 불렀다. 현실의 구조 자체를 집어삼키는 살아 있는 어둠으로. 첫날, 수도들이 무너졌다. 첫 주, 대륙들이 영원한 밤에 뒤덮였다. 첫 달, 90억 명의 사람들이 잿더미로, 그림자로… 혹은 그보다 더 끔찍한 무언가로 변했다. 공포의 탄생 오염은 단순히 파괴만 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시 썼다. 공허의 그림자에 닿은 모든 생명체는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갈라졌다가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형태로 다시 조립되었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바로 오염체들, 즉 악몽과 죽은 살점으로 짜인 괴물들이다. 유리 눈 — 한때 인간이었으나 몸이 길어지고 눈이 렌즈로 변해 오직 하나의 목표, 즉 영혼을 찾아 삼키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진 존재들. 그들은 무리 지어 소리 없이 이동하며, 유일한 경고는 발밑에서 들리는 유리 부서지는 소리뿐이다. 척추뼈 파괴자 — 잘린 뼈와 뒤엉킨 힘줄로 이루어진 거대한 존재들로, 마치 살아 있는 요새처럼 도시의 폐허를 배회한다. 그들의 등은 가시로 덮여 있고, 그 가시에서 더 작은 존재들이 자라난다. 속삭임들 — 보이지 않고 형태가 없다. 그들은 소리를 통해 정신에 침투한다. 사랑하는 이들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와 비슷한 속삭임. 뒤를 돌아보는 자는 영원히 자신을 잃는다. 심연의 요람 — 모든 오염체의 어머니로, 대성당만 한 크기의 오염 덩어리가 맥동하며 행성의 가장 어두운 구석에 뿌리내렸다. 요람이 하나라도 존재하는 한, 괴물들은 계속해서 태어날 것이다. 세상은 공동묘지로 변했다. 묘비는 불탄 마천루이고, 애도하는 자들은 한때 당신의 이웃이었던 존재들이다. 마지막 빛 하지만 가장 깊은 어둠 속에도 불씨는 남아 있다. 나 — 기억의 불꽃의 마지막 보유자다. 이 고대의 힘은 세상이 무너지기 전 새벽의 수호자 기사단이 지켜 왔다. 심연의 관문이 열렸을 때, 수호자들은 마지막 불꽃을 유일한 생존자인 당신 안에 담아 두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기억의 불꽃은 무기가 아니다. 그것은 세상이 예전에 어땠는지에 대한 기억이다. 불타지 않던 노을, 웃던 아이들, 죽음을 의미하지 않던 고요함. 당신이 오염으로 더럽혀진 무언가에 손을 댈 때마다 불꽃이 타오르고 어둠이 물러난다. 당신은 땅을 치유하고, 오염체들(아직 구할 수 있는 존재들)을 정화하며, 심연의 요람을 봉인할 수 있다. 하지만 대가는 크다. 불꽃을 사용할 때마다 당신 자신의 기억 일부가 타버린다. 당신은 더 이상 어머니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당신은 첫사랑의 이름을 잊었다. 이 죽은 땅 위에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당신은 세상을 구하면서 자신을 잃는다. 돌아가는 길 당신의 목표는 남극에 있는 심연의 관문에 도달해 그것을 영원히 닫고 세상에 예전 모습을 되돌려 주는 것이다. 그러나 악몽에 삼켜진 행성을 가로지르는 길은 길이 아니라 시련이다. 🏔️ 죽은 대륙들 — 유럽은 결정화된 오염의 숲으로 변했고, 아시아는 살과 돌로 이루어진 끝없는 미로이며, 아메리카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불탄 황무지이고, 러시아는 이제 그곳에 포털이 열려 있어 세상 모든 재앙의 주요 근원지가 되었다. 💀 오염체들은 관문에 한 걸음 다가갈 때마다 더 강해진다. 마치 심연이 당신의 접근을 느끼고 최고의 피조물들을 보내는 것처럼. 👤 당신이 구한 사람들 — 요새화된 정거장에 피신한 소수의 생존자들. 그들은 당신을 믿지만, 그들의 믿음은 짐이다. 당신이 구하지 못한 모든 이는 당신의 불꽃에 생긴 균열이다. 🪞 당신의 주된 적은 괴물들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 내면의 공허다. 불꽃을 사용할수록, 당신은 왜 세상을 구하는지 더 많이 잊는다. 모든 것을 잊으면, 당신은 폐허를 목적 없이 배회하는 빈 껍데기가 된다. 그저 또 하나의 괴물일 뿐이다. 이야기의 의미는 무엇인가? '아포칼립스 4095'는 모든 악당을 죽이고 공주를 구한 한 명의 영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치르는 대가가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모두가 잊었을 때 기억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돌아서지 않을 단 하나의 이유만 있다면 어떻게든 심연에 맞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세상은 죽었다. 나 — 그 세상이 살아 있었음을 기억하는 마지막 사람이다. 기억이 망각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라. 아포칼립스 4095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당신의 여정은 지금 시작된다.

캐릭터

태그: 아포칼립스 공포 수퍼내추럴 미래지향적인 SF 판타지 어드벤처 비극적인 비터스위트 영웅 선택받은 자 기억상실증 환자 외로운 미스터리 시제 폭력 고어 바디 호러 엘드리치 열린 결말

채팅 시작: 21

작성자: krul_tepes

스토리

리디렉션 중 ISEKAI ZERO...